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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류없음 / 2012/01/15 13:12

1. 
 
새해맞이 정줄놓 블랙베리를 수리하러 종로까지 나갔다.
잠시 기다리다가 폰을 내놓았다. 
"버튼이 안 눌려요. 트랙패드도 안되요. 전화도 못 받아요."
 
접수하는 아가씨, 난감하다. 
차라리 켜지지 않으면 그러려니 할텐데, 멀쩡히 켜져서 이러니. 멈춘 것도 아니고.
그러더니 말한다.

"고객님께서는 기판이 나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다시말해 24만원의 수리비가 청구될 수 있습니다." 
 
 


아니 이보시요 상담원 양반
이게 무슨 말이오. 
내가 고ㅈ.. 아니, 씨바!!! 뭐요?
 
그리고선 엔지니어에게 폰을 넘긴다. 
"워낙 수리비가 많이 나오니까, 다른 폰도 한 번 생각해보시고 기다려주세요."
 
...
사실 이미 집에서 검색 결과로 대충 예상은 했다.
뭐 이건 하그리브스도 아니고, 폰을 모시고 살았어야 했다는데...
할부도 멍청하게 36개월을 걸어놔서 아직 21개월이나 남았는데!!!! 
 
그래서 도도하게 대기실에서 '이달의 새 폰'을 보고 있었다.
아이폰4S를 살까. -_- 아냐, 갤투? 
 
이러고 요금제를 계산하는데 엔지니어가 나와서 한 번 눌러 보시란다.
 
된다.
 
"기판 살짝 분해해서 '다시 꽂았는데' 잘 되는 것 같네요."
 
 
오. 
24만원이 굳었다. 근데... 
 
왠지 아쉬운 이 느낌은 뭘까. -_-
 
 
2.
 
어쨌든 폰을 받아서, 시간도 남았겠다 반디앤루니스에 갔다.
맘에 드는 책 한 권 고르고 스케쥴러를 살펴보는데 이런게 있더라. 

 




간단하게 말해서 월간 만년 스케쥴러인데, 이게 무려 4천원인거다. 
헐. 이 돈이면 차라리 만들고 말지.
 
그래서 오늘 출근해서 틈틈히 만들었다. 
 


아예 2012년 날짜까지 다 적어넣었다. 

어때, 괜찮지않나?





같이 일하던 선생님들의 요청이 들어와서

"Andrew Smith Edition"과 "IU Edition"까지 만들었다. 

허, 거참 뿌듯하구먼. 

 

오른쪽 사진은 내가 쓰려고 만든 크라프트지 바탕. 

(말이 거창해서 크라프트지, 서류봉투 잘랐다-_-)..

  

새해는 이것과 함께 해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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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구인셩


훈련병때를 제외하곤 항상 나와 함께한,

제2의 목숨이었던 내 총 K-1A. 총번 06****. (보안상. ^^)

 

박격포 포수 보직을 받고, 갓 전입와서 영점사격을 하는데,

훈련병 때만 생각하고 굳이 귀마개를 끼지 않았었다.

 

첫발을 당기는 순간,

"파앙-" 삐이이이이이이이-

 

 

아, K-1은 총성이 훨씬 크구나.

(총열이 짧으니 ㅠ.ㅠ)

 

가는 귀를 먹어버려 며칠 고생했었다.

(말년에 야간사격측정에 끌려갔을때는 귀마개를 했음에도 수백발을 쏘는 통에 또 귀가 먹었고,

아직도 가끔 귀에서 이명음이 들린다 -_-)

 

 

일병때 통신병으로 보직이 바뀌었지만 총은 당연히 바뀌지 않았고

전역할 때까지 항상 나와 함께했다.

 

 

상태도 제법 깔끔했고,

영점도 잘 맞아서 참 좋았는데.

 

 

가끔 저녀석이 그립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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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구인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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